이벽의 집 터(수표교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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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요정보

소리로 듣기 북경(北京)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영세를 받고 돌아온 이승훈 베드로는 1784년 겨울, 수표교 인근 이벽의 집에서 이벽은 ‘세례자 요한’, 정약용은 ‘사도 요한’, 권일신은 ‘프란치스코 사베리오’라는 세례명으로 첫 세례식을 거행하였습니다. 이로써 젊은 학자들을 중심으로 평신도에 의한 자발적인 최초의 신앙공동체가 탄생하였습니다.
정약용이 쓴 <여유당전서>에는 당시 이벽의 집이 서울 수표교, 현재의 서울시 중구 수표동 43번지와 종로구 관수동 152번지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그 기록에 근거하여 그 근처 인도에 기념표석을 건립한 것입니다. 보다 확실하게 집 터로 추정되는 곳은 현재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청계천 건너 지역이지만 상가가 밀집하여 표지석을 세울 장소를 찾기 어려워 현재의 위치에 표지석을 세웠습니다.
종로구 청계천로 105 두레시닝 건물 앞에 서 있는 표지석에는 “한국 천주교회 창립 터 정조 8년(1784년) 겨울, 이 수표교 근처에 있던 이벽의 집에서 한국 천주교회가 설립되었다”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.